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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셀디데이(비교과의날 공모전)_ 비교과우수사례 수상작(장려상, 멋쟁이 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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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에 대한 불안함을 해결해 준 의외의 해결책

산업시스템공학과 김OO

[작품설명]
비교과 활동에 참여하게 된 계기와 비교과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느끼고 배웠던 부분들에 대해서 솔직하게 글로 적어냈다.



 

비교과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

고등학생 때 가장 많이 들었던 대학생의 장점은 ‘자율성’이었다. 중/고등학교와 비교했을 때, 시간표도 자체적으로 수강신청해서 원하는 수업들을 골라 듣고, 수업이 없는 시간에는 자기가 원하는 여가활동도 즐길 수 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막상 대학교에 입학하고 갑작스럽게 생긴 시간의 여유는 오히려 나를 더 불안하게 만들었다. 오전부터 밤까지 수업으로 가득 차있는 시간표가 익숙했었고, 평일에 시간이 비는 것이 어색했다. 그렇게 생긴 평일의 시간동안 무엇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때쯤, 비교과 활동에 대해 알게 되었고 참여하게 되었다.

 



집단상담 - 자기사랑/스트레스 케어

집단상담 프로그램에 참여할 때는 공통적으로 충동적이었던 것 같다. 평소 낯을 굉장히 많이 가리는 성격이라 모르는 사람들과 대화하는 자리를 피하는 편이지만 이런 기회가 아니면 다른 학과 학생들과는 영원히 대화해 볼 기회가 없을 거 같아서 신청을 했다. 집단상담이라는 프로그램의 특성상 프로그램 참여자들끼리 이야기를 할 기회들이 많았고 실제로 이 때 인문대부터 예술대까지 다양한 학과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의외로 이 프로그램들은 나 자신의 내면을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었다. 처음엔 모르는 사람들과 강제적으로 나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게 불편하고, 조심스러웠다. 그러다가 모르는 사람의 시선에서의 객관적인 판단과 그들이 해주는 조언들이 오히려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자기사랑 프로그램에서는 내가 타인의 눈치를 심하게 봐서 내 의사를 정확하게 표현하기 어려워한다는 고민에 대해서 같이 참여했던 학생들이 각자가 생각하는 해결책을 제시했었는데, 이 때 “남들이 하는 말에 굳이 동요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하고 싶은 말이나 행동이 있을 때 무례하지 않다면 타인의 눈치를 먼저 살필 이유가 없다”라는 말이 되게 큰 조언이 되었다. 스트레스 케어 프로그램에서 진행한 검사에서 일어나지 않은 일에 너무 과하게 걱정하고 잡생각을 너무 많이 갖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결과를 얻고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이 때 참여했던 학생들이 잡생각을 떨칠 수 있는 각자만의 취미들을 소개해주었다. 이 때 갖게 된 취미인 뜨개질 지금까지도 아무 생각 없이 있고 싶을 때마다 하고 있는 취미이다.

 



빅데이터 기초 과정 - 파이썬

정신없이 흘러간 1학기를 마치고 여름방학 때, 긴 방학 기간 동안 무엇을 해야 할 지 고민하던 시점에 이 프로그램 공지가 떠서 신청하게 되었다. 사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근본적인 계기는 ‘빅데이터’라는 단어이다. 고등학생 때부터 빅데이터와 관련된 진로를 갖고 싶다고 말해왔지만, 빅데이터 관련 진로를 갖기 위해 기초적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 지에 대해 잘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항상 이 부분에 대해 인터넷을 통해 찾아봐도 애매한 답변들 뿐 이었기 때문에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질문들을 많이 해서 빅데이터라는 분야에 대해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싶어서 참여했었다.

나는 이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2주 내내 파이썬을 이용한 프로그래밍을 배웠다. 파이썬의 기초부터 천천히 알려주어서 따라가기 쉬웠고, 프로그램이 끝난 후, 빅데이터와 관련한 직업을 갖기 위해서 어떤 것들을 공부해야하는지에 대해 질문했더니 기본적으로 파이썬을 잘 다루어야하며 데이터 사이언스 분야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공부가 필요하다고 말씀해주셨다. 그래서 이 프로그램이 완전히 끝난 이후에 ‘대학생 코딩 캠프’라는 대외활동에 참여하여 심화적인 파이썬 공부와 데이터 사이언스 분야에 대해서도 판다스, 주피터 등을 이용한 프로그래밍을 더 공부했었다. 또한 파이썬 프로그래밍 공부를 지금도 꾸준히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프로그램이 내가 원하는 진로에 한 걸음 더 다가감과 동시에 내가 자기 주도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새로운 분야를 만들어줬다는 점에서 굉장히 의미를 가지는 활동이라고 생각한다.

 



비교과 활동이 가지는 의의

처음에는 갑자기 생긴 여유와 시간들이 불안해서 강제적으로 일정을 만들기 위해 참여하게 된 비교과 활동들이 쌓이고 쌓여서 순식간에 1학기와 여름방학을 지나보냈다. 비교과 활동에 참여하면서 다양한 과의 학생들과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 점이 가장 특별한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비교과 활동은 비용적인 부분에서 엄청난 장점을 가진다고 생각한다. 프로그래밍 수업처럼 학교 밖에서는 결코 저렴하지 않은 비용을 지불하고 들어야만 하는 수업들을 무료로(먼저 지불하는 금액이 있더라도 일정 이상 출석하면 돌려주는 활동이 대다수)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메리트를 가진다고 생각한다. 학교 재학생이라는 이유만으로 비용에 대한 부담 없이 해보고 싶은 활동들에 참여할 수 있는 선택권이 주어진다는데 비교과 활동참여를 하지 않을 필요가 없는 것 같고 그래서 많은 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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