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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셀디데이(비교과의날 공모전)_ 비교과우수사례 수상작(최우수상,사계절의 결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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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의 결실

사학과 정OO

[작품설명]

야생화 중 “꼭지윤노리”라는 식물이 있다. 이 식물은 하나의 몸체에 사계절의 모습을 담고 있기에 매우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식물 중 하나이다. 봄에는 하얀 꽃의 모습을 여름에는 싱그러운 초록열매, 가을에는 주황 단풍, 겨울에는 앙상한 가지의 모습을 계속해서 뽐내는 것이 나에게 있어서 매우 와닿았다.

나에게 있어 비교과 활동은 바로 꼭지윤노리의 사계절의 모습과도 같았다.



 

야생화 중 “꼭지윤노리”라는 식물이 있다. 이 식물은 하나의 몸체에 사계절의 모습을 담고 있기에 매우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식물 중 하나이다. 봄에는 하얀 꽃의 모습을 여름에는 싱그러운 초록열매, 가을에는 주황 단풍, 겨울에는 앙상한 가지의 모습을 계속해서 뽐내는 것이 나에게 있어서 매우 와닿았다.

나에게 있어 비교과 활동은 바로 꼭지윤노리의 사계절의 모습과도 같았다.


 

〔봄 - 하얀 꽃〕

나에게 비교과 활동 중 가장 제일을 꼽으라고 말한다면, ‘창의학습노트 공모전’이라고 스스럼없이 이야기할 수 있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서 2020학년도 2학기, 2학년 2학기를 보내고 있던 나는 학교에서 진행하는 비교과가 무엇인지도 몰랐던 무지한 학생이었다. 그러던 와중 우연히 ‘이뤄드림’을 통해 이 공모전을 만난 것이다. 사실 처음에는 덜컥 겁이 났다. 이러한 활동을 한 적이 없기에 내가 과연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반신반의한 마음으로 한번 해보자는 마음가짐과 함께 처음으로 시작한 것이다. 평소 노트 필기와 정리하는 것을 좋아하는 나에게 자기주도적인 학습태도를 만들어준 이 활동은 나에게 하얀 꽃과 같은 존재였다. 좋은 기억과 더불어 학교에서 처음 상을 받았기에 매우 의미 있는 활동이었고, 이를 계기로 2021학년도의 비교과 활동을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었다.

다시 한번 더 시작된 2021학년도 1학기 공모전에서는 이전의 경험을 바탕으로 공모전에 참여하였는데 좋은 기회로 대상까지 받게 되었다. 처음에는 얼떨떨했다. 이런 큰 상은 남의 이야긴 줄만 알았지 내가 그 주인공이 될지는 꿈에도 몰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도 그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준 활동이자 결과를 보상받은 기분이라 너무 좋은 기억으로 아직도 생생하다. 현재도 진행되고 있는 2학기 노트 공모전도 좋은 결과로 남아, 나의 시작을 열어줬듯이 이번 연도의 마무리를 잘 마쳐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여름 - 초록열매〕

늦 봄이자 초 여름으로 접어들려고 하는 5월 중순에 ‘자기 사랑 프로그램’을 듣게 되었다. 자기를 사랑해야 한다는 말은 너무나도 많이 들었기에 이 프로그램도 별다르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프로그램을 하면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떠한 감정을 가지고 있고 나를 방해하는 요소, 나의 가치관, 내가 꿈꾸는 미래와 같은 요소들을 직접 알아보려고 하니 생각보다 막막했다. 나 자신이 이렇게 나를 몰랐나? 하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 하지만 주차가 흐를수록 나를 표현함에 있어 이전보다는 막힘없이 그려낼 수 있었다. 마지막 주차에 강사 선생님께서 나에 대하여 자기에 대한 탐구를 잘하고 몰입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말씀을 해주셨는데, 그 말이 너무나도 기분이 좋았다. 막막했던 내가 스스로를 잘 알고 있다고 말씀해 주시는 칭찬은 나에게 값진 말이 되었다. 이 기억으로 현재도 나의 감정에 있어 솔직하고 막힘없이 표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2021-1학기 종강을 하고 난 뒤, 진정한 여름에 대한 과제로 주어진 것이 바로 ‘학습 포트폴리오 공모전’이었다. 친구와 함께 시작한 이 공모전은 7월 말부터 시작하여 8월 간의 긴 여정을 끝으로 진행되었다. 그냥 공부를 할 때는 몰랐는데 모르는 사람에게 “이렇게 공부했어요!”라고 소개하는 작업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친구와 함께 우리가 공부한 과목에 대하여 어떻게 하면 잘 풀어나갈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계속해서 했다. 이 활동으로 방학 동안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매우 빠르게 흘러갔다. 비록 본선에서 떨어지긴 했지만 친구와 기억에 남는 공모전으로 손꼽았고 더 알차게 공부해야겠다는 다짐을 새겨주었다.

더불어 ‘1학기 우수강의 에세이 공모전’도 함께 참여했었다. 1학기 동안 전공 강의 중 “서양사 문헌 및 시청각 자료”라는 강의를 너무 재밌게 들었고 새로 오신 교수님의 시너지와 함께 나에게 매우 의미 있는 강의로 남았었다. 또한 교수님으로 인해 미술사의 매력에 푹 빠지면서 어떻게 감사의 의사를 드리면 좋을까라는 생각에 공모전에 참여했다. 그저 감사 인사를 전해드리기 위해 몇 글자 적었는데, 운 좋게 상도 받을 수 있어서 교수님께서도 매우 기뻐하시면 감사의 의사를 표하셨던 기억이 난다.

이렇게 너무 덥지만 그 와중에 싱그럽던 나의 여름의 한편도 지나갔다.


 

〔가을 - 주황 단풍〕

2021-2학기가 시작되고 나무의 푸른 잎들도 서서히 물들 준비를 하던 시기가 찾아왔다. 단풍들도 가장 먼저 한 것은 바로 학과의 친구들과 ‘청출어람 멘토링’을 신청했던 것이다. 현재도 진행되고 있는 이 프로젝트는 나에게 있어서 아주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우선 마음이 맞는 친구들과 이 작업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지도 교수님의 든든한 서포터 밑에서 전공 학습 외적인 부분을 또 다르게 학습할 수 있는 것은 앞으로의 활동에 좋은 밑거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팀은 현재 책을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기에, 서양의 화가, 작품 등에 관하여 각자가 조사하고 발표하는 것을 주된 활동을 삼고 있다. 추가적으로 답사와 특강 등을 통하여 맡은 임무를 책임감 있게 수행해야 한다는 것이 긴장감 있으면서도 설레기도 하다. 얼마 남지 않은 이 활동을 친구들과 잘 마무리하고 가을의 좋은 추억으로 남기고 싶다.

9월의 막바지, 인권센터에서 진행하는 ‘인권감수성 향상을 위한 T-집단상담 프로그램’도 나의 감정에 대하여 다시금 생각하게 해준 프로그램이다. 활동을 하면서 그림을 그리고 나의 심리에 대해서 알아보기도 하였다. 또한 그저 무심코 말하던 말들이 타인을 은연중에 평가하고 있다는 사실에 나의 말에 있어서도 신중을 가하고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여러 깨달음을 얻은 와중에 잎에도 주황색의 물든 색이 들면서 나의 마음도 점점 성숙해져갔다.


 

〔겨울 - 앙상한 가지〕

처음에는 포부 있게 시작했지만, 막상 끝이 없는 활동들에 앞이 막막하기도 하였다. 눈앞에 바로바로 보이는 단기적인 활동들이 아닌, 장기적인 활동들을 함께 진행하다 보니 ‘내가 잘하고 있는 걸까?’라는 생각이 수없이 들었다. 하지만 이러한 나의 마음을 아는 것인지 겨울로 접어들면서 그 결실들이 하나씩 마무리를 짓기도 하고, 이뤄지고 있는 모습들도 보였다. 당장 가시적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차근차근 하나씩 쌓아가다 보니 결과적인 부분 이외에도 나 스스로가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준 것이 바로 비교과 활동이었다. 정말 정신없이 달려왔고 끝내 나의 길잡이와도 같은 역할을 해준 활동들이 너무 고맙게도 느껴졌다. 정말 나의 계절을 표현한 비교과 활동들이 너무나도 많았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굵직한 활동들을 꼽았고, 나를 한 단계 앞으로 나아가게 해 준 비교과 활동이 너무나도 고맙다.

2020-2학기 추운 계절에 처음으로 나아게 다가온 비교과 활동이 2021-2학기, 어느새 또다시 추운 겨울로 나의 활동의 막을 내리려고 하고 있다. 앙상한 가지의 모습으로 남았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니 최선을 다해서 마무리 활동까지 유종의 미를 잘 거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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