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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비교과우수사례 공모전 수상작(장려상, 코로나19 극복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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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블루 극복 비법!]

     

     

    국제관계학과 2018학번 조유진

     

     

     

     

    [올해의 터닝 포인트, 인재개발원에서의 상담]

    올해 2월, 대만 교환학생만 기다리고 있던 나에게 코로나는 굉장히 치명적이었다. 워킹 홀리데이는 물론 어학연수, 해외로 나가는 것 자체가 불가능 해져버렸다. 아직 나아갈 방향을 정하지 못한 채 3학년 1학기는 시작되었다. 수강바구니도 담지 못했던 나는 남아있는 강의를 줍기에 급급했고 원하는 수업들은 대부분 듣지 못했다. 나는 1학기의 반 이상을 꿋꿋이 버텼다. 혼자서 나름 잘 버티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학과 수업도 겨우겨우 해내고 있었고 다른 활동은 생각도 하지 못하고 지냈다. 이렇게 소중한 시간을 허비하는 것은 멍청하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고, 아무거나 뭐라도 해보자는 생각으로 인재개발원에서 제공해주는 심리/진로상담을 신청하기 시작했다. 흔한 mbti검사, 표준화 성격진단, 홀랜드 진로탐색, E-DISC, 애니어그램 성격유형 검사 등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임했다. 해석 상담을 하던 중 윤희경 선생님께서 “(교환학생을 못 가게 되면서 생긴 충격으로 인해) 아직 많이 지쳐있어서 아무것도 손에 안 잡히고 네가 집중을 못하고 있는 게 아닐까”라고 말씀하셨다. 그 말을 듣고 순간 눈물이 나올 뻔 했지만 꾹 참았다. 그리고는 결국 집에 도착해서 펑펑 울어버렸다. 나는 아무렇지 않다며 잘 이겨낸 듯 보였지만 교환학생을 못 가게 되어버린 것은 나에게 많은 영향을 주고 있었다. 이 상담 이후 나는 일종의 코로나 블루를 극복할 수 있었다. 그리고는 드림캐치와 이뤄드림에 자주 들어가 나의 역량을 기를 수 있을만한 프로그램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그 시작은 여름방학이 끝나갈 무렵, 학생교육평가단이었다.

     

    [꿈꾸던 대학생활의 실현, 학생교육평가단]

    학생교육평가단으로 선발되었다는 걸 보고는 믿을 수 없었다. 드디어 3학년 2학기는 알차게 보낼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기획팀이 되었고 처음해보는 활동들이 굉장히 어렵게 느껴졌다. 어떤 걸해야 할지 몰랐고 내가 어디에 도움이 될까하는 생각만 가득했다. 하지만 평가단 친구들과 함께할수록 새롭고 좋은 아이디어들이 나왔고 회의를 하는 것이 즐거웠다. 또 프로그램 기획이라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나와 꽤 잘 맞는 일이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다. 가장 뿌듯했던 일은 평가단이 기획한 프로그램이 실현되는 일이었다. 10월과 11월에 운영했었던 ‘비교과 나눔 프로그램’을 기획했었다. 보이는 큰 성과는 없었지만 내가 직접 기획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걸 보니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는 듯했다. 계속해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선보이고 싶은 기분이 가득했다. 한편으로는 좀 더 일찍 이런 경험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과 지금이라도 경험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동시에 들었다. 학생교육평가단으로 활동하면서 처음으로 교환학생을 가지 못한 것이 아쉽지 않았다. 두 번째로 기억에 남는 일은 대면으로 셀디데이를 진행한 것이다.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미루고 미뤄지다가 11월에 겨우 진행할 수 있었던 셀디데이. 도서관 안팎으로 행사 세팅과 선물 포장 등 셀디데이를 준비하면서 시간이 촉박하고 힘들기도 하였지만 대면으로 안전하게 성공적으로 끝냈다는 것이 뿌듯했다. 즐겁게 참여하는 학생들을 보면서 보람도 느꼈다.

     

    [평생 숙제였던 영어회화, 오픽]

    평소 중국어에 관심이 많던 나는 중국어회화초급반을 듣고 싶었지만 학과수업시간과 겹쳐서 2020국립대육성 영어향상 오픽IH 대비반을 듣기로 하였다. 항상 준비해보고 싶던 자격증인데 환급형에 시험비용도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라 망설임 없이 지원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영어로 말을 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한 단어를 말하고는 굉장히 많은 생각하는 시간이 필요하기도 했고, 문장도 매끄럽지 않았다. 그러나 매주 수업을 들으면서 점점 입이 트이는 기분이 들었다. 연습할 때 부끄럽기도 했지만 이때가 아니면 극복할 수 없다는 생각에 얼굴이 빨개져가며 말하기 연습을 했다. 수업을 들을 때 내가 제일 못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중간에 좌절하기도 했었다. 그래도 수업은 최대한 열심히 출석했다. 선생님도 머뭇거리는 나를 항상 기다려주시며 편안히 말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셨다. 어쩌면 환급형이라 마음을 다 잡았는지도 모르겠다. 한 번의 좌절을 겪고 나니 다시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가 불타올랐다. 집에서도 혼자서 영어로 말해보기도 하고 무료로 제공해주는 모의고사도 틈틈이 하면서 연습해보았다. 첫 모의고사는 어색하기도 하면서 말이 잘 나오지 않았지만 시험을 치는 주에 해본 모의고사는 말이 술술 나와 신기했다. 시험기간이긴 했지만 한 학기동안 해온 오픽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 더욱 열심히 했다. 열심히 한 덕분인지 오픽 성적은 목표했던 IH등급이 나왔다. 성적을 확인했을 땐 너무 기쁘고 감동적이었다. 겨울방학 때 진행될 예정인 필리핀온라인연수를 더 활기차게 참여할 수 있을 것 같다.

     

    [색다른 공모전이었던 학습노트 공모전]

    평소 노트정리는 필수라고 생각하던 나에겐 참여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공모전이었다. 하지만 코넬식 노트 필기는 내가 예상하던 것과는 많이 달랐다. 초반에는 어떻게 적어야 할지 몰라 창의융합교육원에서 안내해주신 pdf파일을 몇 번을 봤는지 모른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코넬식 노트에 내 필기방식을 적용시켜가며 노트정리를 했고 최대한으로 코넬식 노트 법을 따르려고 노력했다. 코넬식 노트 법은 시험 칠 때 빛을 발했다. 나는 아시아 문화의 이해라는 수업을 수강했고 이 수업은 오픈북 논술식으로 시험이 이루어졌다. 나는 시험을 칠 때 필기하면서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핵심단어를 따로 표시를 해두어서 내가 원하는 자료를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었다. 또 시험공부를 할 때에는 페이지 아래에 요약을 해보면서 쉽게 내용정리를 할 수 있었다. 아직 성적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시험은 잘 친 것 같다.

     

    [취업위한 한걸음 프론티어 참여]

    3학년 2학기를 재학 중인 나는 취업에 대한 불안감이 가득해져 오고 있었다. 아직 직무나 업종을 정하지도 못하였고, 어떤 일이 나에게 맞는지도 정확히 모르고 있었다. 그러다 프론티어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고 신청하여 4명으로 이루어진 팀에서 활동을 시작하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공모전에 참여해본 것이다. 각 팀이 필수로 해야 하는 활동 중 하나가 공모전에 참여하는 것이었고 우리는 ‘경남형 남북교류협력 아이디어 공모전’에 참여하였다. 참가 공모전을 바꾸게 되면서 준비기간이 넉넉하지 않았다. 이틀을 새벽에 화상으로 회의하고 대면 회의도 병행하면서 공모전을 준비했다. 주제를 정하고,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이를 실현가능하도록 구체화시키는 것이 굉장히 어려웠지만 힘을 모아서 마감기한 안에 해냈다. 그리고 우리 팀은 1차 서류를 통과하였다. 아쉽게도 최종에는 선발되지 못했지만 정말 값진 경험이었다.

     

    [자신감을 얻게 해준 스마트 캡 플러스]

    취업과 진로를 수강하고 있어서 인재개발원에서 시행하는 프로그램 8시간 이상 이수가 필수였다. 나는 스마트 캡 플러스 프로그램을 선택하였고 이 수업은 취업에 대해 또 다른 생각을 가지게 해주었다. 활동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모의 면접이었다. 친구와 서로 면접 질문을 해주며 대답한 적은 있었지만 실제의 느낌이 나도록 진행해본 모의 면접은 처음이라 굉장히 떨렸다. 게다가 선생님이 옆에서 코칭도 해주셔서 더 진짜 같은 느낌이 들었다. 처음에는 내가 속한 모둠이 면접관 역할을 하게 되었다. 당시 나는 너무 떨려서 상대 모둠에게 제대로 된 피드백을 해주지 못한 것이 너무 미안했다. 마지막으로 내가 면접자의 위치에서 모의 면접을 진행하였다. 답변을 어떻게 했는지도 기억이 안날 정도로 떨었다. 모의 면접이 끝나고 선생님과 면접관 역할을 했던 학생들이 나의 답변에 대해서 피드백을 주었다. 엄청 떨고 있었는데 선생님과 면접관 학생들의 칭찬이 나의 긴장을 풀어주었다. 목소리도 크고 상황대처도 잘 해냈다며 직무에 대한 파악만 더 깊게 한다면 큰 문제없이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하셨다. 칭찬을 받으니 기분이 좋았고 앞으로 모든 면접을 잘 해낼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눈을 맞추며 진심으로 칭찬해주신 코칭 선생님 덕분에 주눅들어있던 나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되돌아보면서...]

    비교과 프로그램을 통해서 알찬 2학기를 만들 수 있었다. 다양한 사람들도 만날 수 있었고 많은 경험도 할 수 있었다. 1학기 말 목표였던 알찬 2학기 만들기는 성공한 것 같다. 올해의 값진 경험들을 바탕으로 대학생활의 마지막을 더 알차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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