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역량탑인재 의사소통역량 우수(특수교육과 21학번 양o진) 새로운 세상과의 만남, 소통의 수어 교실
- 작성자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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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세상과의 만남, 소통의 수어 교실
역량탑인재 의사소통우수
특수교육과
21학번 양0진
【비교과 활동 참여 동기】
2022년 1학기 청각장애 과목을 수강하며 청각장애의 원인과 종류, 교수 방법 등도 배울 수 있었지만 ‘농문화’와 ‘농수어’에 대해서 처음 알게 되었다. 농문화는 농인으로서의 정체성과 가치관을 바탕으로 생긴 문화이고, 농수어는 그러한 농문화 속에서 고유하게 생겨난 언어다. 반대로 수지 한국어는 한국어의 어순에 수어 단어를 대응한 것으로 이 둘의 차이와 무엇인지, 농문화는 청각장애 학생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배우며 농문화와 농수어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졌다. 그러다, 비교과 활동으로 농학생들을 위한 수어 중심 대안학교인 ‘소보사’의 선생님께 직접 농수어를 가르쳐 주시는 교실을 여름 방학 동안 여신다고 하여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며 비교과 활동에 참여하게 되었다.
【비교과 활동 참여 후기(성과 및 느낀 점)】
수어 교실은 1시간 30분 혹은 2시간씩 15번 동안 이루어졌다. 선생님께서 말로 단어를 알려준 후 그에 대응하는 수어를 가르치시지 않을까 하는 내 추측과 달리 이 시간 동안은 음성언어 없이 수어로만 대화를 했으며 정말 이해가 안 가는 것이 있으면 채팅을 통해 대화를 했다. 이는 보는 것과 수어에 익숙해지기 위함이었는데, 처음엔 간단한 수어조차 따라 하는 게 힘들었지만 수업을 진행하면 할수록 긴 문장도 이해하고 따라 하는 것이 쉬워져서 너무 놀라웠다. 농수어를 배우면서 농수어는 음성언어와 다르게 대상과의 관계나, 위치, 시선 등이 표현되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예를 들어 “그곳엔 창문이 있어.”라고 했을 땐 음성언어에선 어디에 창문이 있는지 알 수 없지만 수어는 공간을 이용하는 언어기에 어느 벽면에 창문이 있는지를 바로 포함해서 말할 수 있다. 모든 수업들이 뜻깊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수업은 동화책을 읽어보는 수업이었는데, 동화책의 내용이 청인 아이와 농인 아이의 삶을 비교해 놓아서 청인 아이는 선생님께서 조용히 하자~라는 소리에 조용히 한다면 농인 아이는 선생님께서 전등 스위치를 깜박거렸을 때, 선생님께서 오셨구나는 것을 알고 조용히 하는 등 다양한 삶의 생활 양식을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수어가 언어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고 농수어를 좀 더 열심히 배워 농학생들과 막힘없이 소통할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추천 비교과프로그램】
프로그램명: SMART 진로캠프
다른 학과 분들과 같이 팀을 이루어 1박 2일 동안 숙소에 묵으면서 대학과 관련된 주제로 영상을 만드는 활동을 진행하였다. 영상 기획부터 출연, 편집, 발표까지 팀원들과 함께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하고 준비하는 과정이 매우 즐거웠던 것 같다. 나 같은 경우에는 예전부터 영상을 제작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지만, 좀처럼 혼자 하긴 쉽지 않았는데 새로운 경험을 쌓을 수 있었고 다른 팀들이 만든 영상을 보며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도 알 수 있어 좋았다. 또한 팀 빌딩 게임으로 했던 여러 가지 활동들도 하며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수어를 배우는 모습
영상을 촬영하는 모습